누워서 TV를 틀었지만 마땅히 볼 것도 없었고 둘이 같이 볼 만한게 없었다.
이래서 채널을 씌우다 자연인이다를 보게 되었는데 이상하게 재밌었다.
원래 자연풍경 좋아하는 P는 기필코 재밌어했고 그만큼 몇편을 연달아 봤다.
저녘이 되었고 우리는 소주를 마시러 나왔는데 P에게 한국 버스를 체득시켜주고 싶어서 버스를 타고 갔다.
몇정거장 안되는 곳의 번화가에 도달한 우리는 생맥주를 마셨는데 주말이라 산골마을분들이 대단히 많았고 요란스러웠다.
이날은 고요한 곳을 갔어야했나보다 둘다 갑작스레 대단히 피로해져서 모텔로 속히 돌아갔다.
술 마실때 다른 터전에 치마를 입은 여자들이 많았는데 그게 예뻐 보였는지 P는 모텔로 돌아와서 옷을 갈아입고 셀카를 찍기 시작했다.
별 눈길이 없었는데 혈혈단신 몹시 간절히 찍길래 형상들을 같이 인정해봤는데 그 짧은 시간에 한 30장은 찍은거 같다.
전부다 이상해 보여서 내가 찍어 주겠다고 몇장을 찍어줬는데 나도 똥손이라 사랑이 있는 형상은 건지지 못하였지만 적어도 P가 혈혈단신 찍은 것보단 괜찮았다.
이날은 아침부터 싸우기도했고 많이 걸어다녀서 그런지 대단히 피곤했고 형상을 인정하고 나서 둘다 뻗어버렸다.
아침에 둘다 퉁퉁 부은 외모으로 일어났고 딱히 갈데도 마음이 안났고 둘다 나가기 귀찮은 상태였다.
이래서 자연인이다를 보면서있다가 퇴실시간이 되어서 나왔다.
밥을 먹고 대구로 돌아갈까 하다가 둘다 배는 고프지 않았고 P가 조금더 같이 쉬고 싶다고 해서 또 다른 모텔로 향했다.
대실을 끊었고 방에 들어와서 화장실에 갔다가 나왔는데 P가 원피스를 입고 요상한 포즈로 침대위에 누워있었다.
이것은 또 뭔 여건인가 싶기도했고 원피스가 무척 안 어울렸다.
P가 원피스 이쁘냐고 물어봤는데 나는 대단히 이상하다고 벗으라고했다.
P는 고충끝에 골라서 매입한 원피스라며 새롭게 상세히 보라고 말하였지만 기묘한건 기묘한거다.
그런고로 당초 하체야 스쿼트로 단련 해서 튼실한 P였는데 저 흰색 원피스를 입고 있으니 상체가 무언가 펑퍼짐해 보였다.
내가 영속 이상하다고 해서 삔또가 좀 상했는지 P는 무례하게 옷을 벗고 소파에 내팽겨쳤다.
그리곤 나를 째려 봤는데 입꼬리가 올라가더니 속옷 마저 벗으며 다가왔다.
도무지 종잡을수 없는 여자다.
그만큼 예측에 없던 운동을 해야했다.
저기 모텔은 안마의자와 스파도 있고 옵션은 좋았는데 대단히 노후된 곳이였다.
에어컨도 낌새가 심해서 틀지 않았더니 둘다 땀 범벅이 되었다.
우리는 스파를 하고 나가기로했고 나는 탕조에 입욕제를 풀었다.
P는 내가 대비를 끝낸 스파의 거품을 보더니 어린애 처럼 놀이를 때리다가 탕조안에 들어 제주 한화꿈에그린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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